극비 2004-07-01 썰렁맨
007이 이번에 맡은 임무는 극비를 요하는 것이었다.
목숨을 걸고 빼내온 적국의 기밀사항이 적힌 서류를 접선책에게 넘겨주기만 하면 모든 임무가 끝나는 것이었다.

접선장소는 접선책이 살고 있는 아파트...
그의 이름은 '피터'...
암호는 '비가 온 뒤에는 반드시 무지개가 뜬다' 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접선장소인 아파트에는 '피터'라는 이름의 남자가 두 명이었던 것이다.
4층과 13층의 남자 중 어느 쪽이 접선책 '피터'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접선책 '피터'는 정보요원들 사이에서도 베일에 싸인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어쩔 수 없이 007은 정보유출의 위험을 무릅쓰고 부딪쳐 보는 수 밖에 없었다.
우선 4층의 피터를 찾아가 무작정 암호를 댔다.

"비가 온 후에는......"

그러자 피터란 이름의 이 사내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아, 스파이 피터를 찾나 본데요! 그 사람은 13층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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